방영 국가 - 미국

광고주 - 혼다 (일본)


"이건 그냥 자동차 열쇠가 아닙니다. 하나의 철학이죠."

"혼다는 열쇠가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간단하죠."

"트렁크에도 동작하고, 주유구에도 동작합니다."

"혼다에는 저연, 무연, 유연휘발유 모두 주유 가능합니다. 간단하죠."

"문에도 동작하고, 시동을 걸 때도 동작합니다. 위아래도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혼다는 '단순함'이 곧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함'을 핵심으로 잡고, 열쇠를 가지고 그 실천을 보여준 광고이다. 지금은 하나의 열쇠가 차량의 모든 부분에 사용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게다가 요즘 흔히 쓰이는 스마트키는 딱히 꺼낼 필요조차 없다), 당시로서는 차량에 필요한 열쇠를 하나로 통일한다는 것은 간단하면서도 혁신적인 발상이었다. 마지막 문장에서의 '열쇠'는 핵심적인 것이라는 비유적 의미로서 쓰였지만, 마침 이 광고에서 열쇠가 중요한 요소로 등장했으니 상당히 적절하다.


한편 시대의 일면을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이 광고가 방영되던 1978년에는 납이 포함된 유연휘발유가 아직 판매되고 있었다. 그러나 유연휘발유는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져 미국에서는 1996년부터, 한국에서는 그보다 이른 1993년부터 판매가 완전히 금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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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rd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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